10대 여성들 사이에서 급격하게 프로아나가 늘어나고 있다. '프로아나(pro-ana)' 란 찬성이라는 뜻의 'pro'와 거식증을 뜻하는 'anorexia'의 합성어로 거식증을 찬성하며 지나치게 마른 몸을 동경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러한 프로아나가 급증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내가 프로아나의 존재를 알게 된 건, 아는 동생의 SNS였다. 옆에서 그 친구의 SNS를 보다 #프로아나_트친소라는 해시태그를 알게 되었는데 실로 충격적이었다. 프로아나라는 존재도 몰랐는데, 이들은 생각보다 정말 많고 정말 어렸다. 새 학기, 교복, 모의고사 등 사용하는 단어들을 보면 알 수 있었다. 여기서 그 친구의 나이는 18살이었으며, '너 이런 거에 관심 있어?' 하고 물어보니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프로아나는 아니지만 대충 살을 더 빼고 싶다고 했다) 왜 굳이 살을 더 빼려고 하는 거냐 물어보니 예시로 한 여자 연예인을 예로 들어 자기 기준에선 그 정도로 마른 게 가장 예쁘다며 설명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