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쓰레기입니다.
저는 운전병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제 일과는 별게 없었습니다. 군대라고 마음먹
고 갔지만 시간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매일매일을 쓸데없는 작업과 시간 때우기에
불과한 일들을 하면서 저는 부사관과 장교들을 점점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군기.. 물론 최소한의 군기는 남아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곳이 군대라니
갓 전역한 제 입장에서도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군인들이 존중
받기 위해서는 군대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의미 없는 시간들을 보내는 군대가
아닌 자신이 맡은 임무를 확실히 알고 이를 실천할 능력을 키우며 부사관과 장교
분들은 국군장병들에게 근면, 성실, 봉사, 책임을 본보이며 이제 사회로 얼
굴을 내밀 초년생들을 위해 발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군대가 형성된다면 군인들
을 존중하는 시선은 자연스레 형성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