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달군 걸그룹을 딱 하나 꼽으라면 역시 누가 뭐라 해도 SM의 aespa(에스파)일 것입니다. 여름 내내 울려퍼진 Next Level은 그 유명한 '디귿자' 춤을 많은 이들 뇌리에 각인시켰죠. 가을에 나온 Savage도, 넥스트 레벨 수준으로 대중적으로 퍼지진 않았지만,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며 상당히 성공했습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걸그룹 4세대 전쟁의 초반 패왕은 대강 에스파로 결정난 것이라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문제는 넥스트 레벨이든 새비지든 도저히 가사를 알아들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가사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게 아니라, 가사가 하는 말을 못 알아듣겠다는 것입니다. 몇 가지 예시가 있으니
I’m on the next level yeah 절대적 Rule을 지켜
내 손을 놓지 말아 결속은 나의 무기
광야로 걸어가 알아 네 Home ground
위협에 맞서서 제껴라 제껴라 제껴라
(....)
Be drop Nævis, calling
(æ) 절대로 뒤를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