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년시절은 참으로 가난했다. 가난이 부끄럽지는 않았어도 적어도 성인이 되면 나는 가난하게 살지 말아야지 라는 다짐을 수백번은 더 했다.
난 아이들 옷을 인터넷으로 싸게 구입하거나 아울렛 매장에서 득템 하는 수준으로 사는편이다. 어차피 아이들은 한철 입으면 그 다음해는 커서 못입을게 거의 확실하기도 하고 너무나 활동적인 아들들이라 옷이 그다음해까지 멀쩡할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가끔 무릎쪽이 해진 바지를 입히기도 한다. 어차피 올해 아니면 작어서 못입고 한두번은 충분히 입을수 있을것 같아서 입히는 편이다.
시댁의 경우 생각이 너무 다르다. 해진 바지를 입을 정도로 돈이 없는거냐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에거 좋은옷은 못입혀도 헤진것은 안입히면 좋겠다라고 하신다. 그마음은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겉모습이 그렇게 중요한건지 다시금 생각해본다. 옷을 어떻게 입었느냐로 그 아이의 삶과 그 가정의 상태를 판단한다는것이 나로써는 절대로 이해를 할수 없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