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15년 넘게했다.족구,농구,테니스 등등
일반 동호회 자격으로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우승과 영광의 시간도 누렸었다.
181cm,76kg 건장한 체격과 다부진 몸매...
그런 난 건강만큼은 누구보다 자신있었다.
그러던 지난 6월.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3개월 뒤에 재검사를 하자며 의사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했다.병명은 없다.다만 종양으로 의심되는 그 무엇이 발견되었던 것이다.
그리고...다시 7월.자고 일어나니 가슴이 아팠다.잠을 잘못 자 담이 들렸나해서 약국에서 약을 지어먹었다.
그렇게 며칠 괜찮더니 아침 출근해서 일을 하던 중 극심한 가슴 통증에 병원을 가서 응급으로 여러가지 검사를 받고 받은 진단명은 협심증....
드라마에서나 보았던 병명이 나에게도 생겼다는 말에 잠시 멍해졌다.
심하지 않아 약물치료를 하고 심해지면 스탠트시술을 한다는 말을 듣고 병원을 나섰다.
그렇게 건강에 자신있어했던 나는 한순간 모든 것을 잃은 사람처럼 며칠 멍하니 지냈다.
아직 4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