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이 수능이었죠. 어쩌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수능은 설날과 추석보다 더 큰 국가적 행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날만큼은 비행기 운행, 주식시장 개장 등 나라의 모든 부분이 수능에 맞추어 돌아가니까요. 이렇게 중요한 날을 위해 수 년을 공부한 모든 수험생들의 노력이 꼭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기를 바라지만, 한 편으로는 '도대체 대학이 뭐길래 온 나라가 이 난리를 피울까'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마침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대학의 의미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학교육이 너무 소모적이라고 비판합니다. 의미 없는 문서 한 장을 얻기 위해 너무 많은 자원을 낭비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실제로 대학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돈, 에너지를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쏟아 붓는 목적이 달랑 졸업장 한 장이라면 아까울 만도 합니다. 하지만 대학생활의 목적이 정말 졸업장을 얻기 위함일까요?
많은 이들이 대학교 졸업장을 취업이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