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을 듣기 위해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형님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다.
식당을 오픈한 초창기에 자주 가서 일을 도와 드렸다.
해보지 않았던 일이라 쉽지 않았다.
하루 종일 서서 음식을 나르고 씽크대 앞에서 설거지를 하고 나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그래도,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좋았다.
고맙다는 말을 듣는 것이 좋았다.
어른들이 나에게 "참 좋은 사람이네"라고 칭찬해 주는 것이 좋았다.
월요일 부터 토요일까지 출근해서 하는 일도 쉽지는 않았지만, 종종 일요일에 가서 일을 도왔다.
시간이 지나 조카들이 성장하고 주말에 엄마를 도와
식당일을 함께 할 만큼 기특하게 철이 들고 난 후
나는 더이상 식당에 가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다 얼마전, 주말에 도맡아서 식당일을 도와주던 중학생 조카가
축구를 하다가 다리를 다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고민했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