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 근무 5년을 마치고 한 달여 전 한국으로 돌아왔다. 내 일기장으로만 기억되는 것이 웬지 아쉬워 내가 애정하는 국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의 추억과 알고 있으면 유용할 정보를 이곳에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한다.
한국인에게 매우 멀고도 낯선 곳, 카리브 해의 작은 섬 나라 도미니카 공화국. (이후 편의상 ‘도미니카’ 라고 하겠음. 사실 도미니카는 엄연히 존재하는, 카리브해 지역 영국연방의 또 다른 국가임 ) 도미니카는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 하기 위해 타고 온 산타마리아호가 중남미에 최초로 정박한 곳이기도 하다.
참 흥미로운 것은, 도미니카는 자기들 나라 원주민이 한 세기가 지나기도 전에 전원 멸절이 되도록 한 장본인을 기리는 기념물을 여기저기 세웠다는 것. 기념물 만으로는 아쉬웠는지 그의 도미니카 최초 상륙일을 국가 공휴일 (El día de la Raza, 민족의 날)로 지정해 온 나라가 매년 성실하게 콜롬버스를 기억하고 있다.
오늘날의 도미니카 사람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