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방황을 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더 나은 삶을 향해 가기 위해서일 뿐 그 누구도 방황을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방황을 하곤 한다. 앞길이 막막하거나 지금 내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또는 행복한 시기에 놓여있을 때도 우린 방황한다. 이 행복이 끊기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 속에서 말이다. 사람들은 방황하는 사람에게 위로의 말로 대부분 이렇게 말한다. "지금 당장 너가 많이 힘들겠다. 그렇지만 방황도 오래하면 삶이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 있으니 얼른 무엇이든 해보자." 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막상 방황하는 당사자들은 이러한 말이 오히려 지금 당장에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내가 바보처럼 보일까봐 더 두려워할 뿐이다. 단지 삶의 갈피를 못 잡아서 힘들어하고 있을 뿐인데... 왜 세상은 이러한 위로로 내 자신을 더 바보로 생각하게 만드는지... 우리는 삶의 길을 걸을 때 잠쉬 쉬었다가 갈 수 있다. 50km의 거리를 무조건 뛰어서 중간에 쉬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