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쓴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적 있나요? 라는 글에서 중학생때 처음으로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얘기했는데, 태어난 이유에 대해서 궁금해 했던 것도 이맘때 쯤이었던 것같습니다.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니 반대로 태어난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했어요.
그때 제가 생각하기를 우리가 태어난 이유는 사회에 있어서 각자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은 중학생때부터 성인이 된 얼마전까지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힐링캠프에서 법륜스님이 나오셔서 이 주제에 관해 말씀하신 것을 듣고 뒷통수를 맞은 듯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유가 있어서 태어난 게 아니라..", "태어났기 때문에 이유가 생긴 것." 그러니 '왜 태어났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까'를 고민해야한다고 덧붙여 얘기하셨습니다.
정말 그 말씀을 들으니 이전에 태어난 이유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면서 우울했던 제가 생각났습니다.
태어난 이유 자체가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