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자녀 입시 비리’ 이슈가 수면에 드러나는지, 이것 하나만 확인하면 된다. 이것이 주요 정치 의제로 대두된다면 두 사람의 싸움이 이제 ‘진짜’로 드러나는 것이고, 그것이 아닌 지금의 ‘김건희 논란’은 1)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만회, 2) 김건희 여사의 수사 지연, 3) 정치에 염증을 느끼는 중도층의 투표 포기를 위한 이른바 ‘약속 대련’일 뿐이다. 내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비상대책위원장을 자를 방법이 없다?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건을 아주 간단히 정리해보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권고를 받은 것으로 보이며, 한동훈 위원장은 사퇴 권고를 거부한 것으로 스스로 직접 밝혔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벌써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대한민국이 언제부터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이렇게 담백하고 별일 아닌 것처럼 이야기했었나? 분명히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당의 공천에 개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