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성들의 표를 '땡겨 받았다'는데 동의합니다. 아무리 중간 심판 성격으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성 범죄 이슈에서 광역단체장들이 너무 큰 실책을 범했고, 전반적으로 젊은 세대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불공정 이슈에서도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정말 무효표라도 던지고 싶었겠지만, 윤석열과 국민의힘의 젠더 선거 때문에 정말 '싫어도, 윤석열은 안된다'라는 기조 + 박지현 부위원장의 지원 +알파로, 선거 직전에 여성의 날이 있던 것도 크게 작용했을 겁니다. 심지어 관련 정책에서 더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심상정 후보가 있음에도, 결국 '최우선 가치를 위한 최악 피하기'가 크게 작용하여, '박빙'까지 간 것으로 보입니다.
2) 1)과 함께, 이런 박빙에서 만약 윤 후보가 패배한다면, 결국 '단일화'는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도의 표가 분산되는 과정에서, 안철수에게 표가 분산될 뻔한 걸 양쪽에 결집시킨 결과가 되었을텐데, 안철수에게 실망한 사람들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