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삶에 용돈이라도 더 벌고자 사이드 잡을 찾아보다 '얼룩소'라는 플랫폼을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소개하는 타 부업보다 수익구조가 전혀 좋지 않았지만
다시금 끄적이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엉겹결에 가입을 하고 첫 글을 쓰고 있다.
놀랍다.
최근 누구보다 자본주의에 편승해 살고 있는 나에게도
여전히 돈보다는 표현의 욕구가 앞선다는 것이 반갑다.
어려서부터 '글'은 늘 친구였지만
지나간 글을 열 손가락 다 펴고 읽지 못하는 병이 있어
쌓여가는 다이어리와 노트 겉표지만 바라보며 살았다.
그러다보니 나에게 '글'은 자연스레
'때마다의 분출' 그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했다.
(다시 본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하지만 다시 용기내어 손가락을 펼쳐보리.
타다다다- 피아노치듯. 폭풍 글쓰기 시작!
사실 이 글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지만.
작은 용기를 내봤다는 사실이 오늘 하루 나에게 진하게 남아있을 것 같다!
좋아! 무척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