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훌륭한 기사 정말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이런 시도가 너무나 반갑고, 우리나라의 공론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반페미’가 아닌 남자 쪽에 속하는 사람이겠군요. 2019년에 비해 늘어난 것은 오히려 페미니스트의 결집이라는 대목을 읽을때, 현재의 반페미세력이 원인과 결과를 뒤집어 프로파간다를 퍼트리는 것 같다는 제 직감이 확인된 것 같아 너무 반가웠습니다.
아무리 페미니즘=남성혐오로 이해하는 이 협애한 사상적 지평위라 하더라도, ‘어느 혐오가 먼저인가’라는 질문은 응당 제시되어야 하는 질문이나 모두가 묻지는 않습니다. 이 지난한 여성혐오의 역사를 마주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려나요? 아니면 과거의 문제들은 뒤로 하자는 대타협의 자세인가요? 후자가 맞다 하더라도, 그들이 말하는 이대남의 억울함이 무엇인지 저로서는 이해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페미니즘의 외침이 부당하다 여기는 자들의 생각은 ‘지금 정도의 차별은 감수하라’는 것일테고, 분노 할 필요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