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훌륭한 기사 정말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이런 시도가 너무나 반갑고, 우리나라의 공론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반페미’가 아닌 남자 쪽에 속하는 사람이겠군요. 2019년에 비해 늘어난 것은 오히려 페미니스트의 결집이라는 대목을 읽을때, 현재의 반페미세력이 원인과 결과를 뒤집어 프로파간다를 퍼트리는 것 같다는 제 직감이 확인된 것 같아 너무 반가웠습니다.
아무리 페미니즘=남성혐오로 이해하는 이 협애한 사상적 지평위라 하더라도, ‘어느 혐오가 먼저인가’라는 질문은 응당 제시되어야 하는 질문이나 모두가 묻지는 않습니다. 이 지난한 여성혐오의 역사를 마주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려나요? 아니면 과거의 문제들은 뒤로 하자는 대타협의 자세인가요? 후자가 맞다 하더라도, 그들이 말하는...
아무리 페미니즘=남성혐오로 이해하는 이 협애한 사상적 지평위라 하더라도, ‘어느 혐오가 먼저인가’라는 질문은 응당 제시되어야 하는 질문이나 모두가 묻지는 않습니다. 이 지난한 여성혐오의 역사를 마주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려나요? 아니면 과거의 문제들은 뒤로 하자는 대타협의 자세인가요? 후자가 맞다 하더라도, 그들이 말하는...
글쎄요.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며 ‘인권’이 논해질때 남성인권은 당연히 포섭되나 여성인권은 배제되는게 일상적이었죠.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혐오는 이미 반인륜, misanthropy 등은 물론 인종차별이든 노동계급 억압이든, 무슨 형태로든 이미 언어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에 대한 배제는 의제로 제시된것도 오래되지 않았기에 여성혐오라는 용어를 동원할 필요가 생긴 것이죠.
저보고 좌파라 하시니 단어부터 우스운 “찐좌파”스러운 말을 해볼게요. 여러분은 여성차별을 이야기 할때 ‘현대의 20대 여성’을 따로 분리해 말하기 좋아하죠? 근데 20대 여성들의 페미니즘을 여러분이 설명할때 ‘남성혐오’라는 개념이 필요합니까? 이미 페미니즘을 반인륜적 패륜으로 정의하고, 동위의 반대급부로 신남성연대와 같은 파시스트를 세워주는 상황에서, 여러분이 말하는 그 남성혐오는 기존의 언어로 충분히 설명 가능하죠. ‘인간을 혐오한다’ 한 마디로 이미 페미니스트들의 모든 언행을 설명하고 계신데, 무엇을 위해 ‘남성혐오’라는 개념을 제창하시나요? 그것이 정상인간인 남자를 혐오하는 집단으로 여성을 주변부화하기 위한 시도로 느껴집니다. 이에 비해 페미니스트들이 ‘여성혐오’라는 용어를 들고나온 것은, ‘인간은 사랑하되 여성은 혐오하는’ 사회가 정상사회, 정상국가, 정상가족으로 여겨진 것이 인류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지적하는 페미니스트들이 마치 남성들이 서 있는 발 아래의 땅을 빼내기라도 한다는 듯이 부화뇌동하는 것이 우스울 따름입니다.
불공정이라는 말을 꺼내시며 일말의 민망함도 느끼시지 않는다는 대목에서 참 깊은 절망감을 느낍니다. 따져봅시다. 그리 불공정하게 남자들이 두들겨 맞아도 — 20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말하지 않더라도 — 2000년대에는 된장녀, 2010년대에는 김치녀, 그리고 2020년대에는 설거지론 같은 이야기들, 그저 여성을 하등인간으로 보는 정신이 박테리아 퍼지듯이 담론을 뒤엎는 지평이 계속되는게 현실이죠. 설거지론으로 모든 미스테리가 풀렸다는 말까지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마당에 불공정을 말하는 것은 가난을 훔치는 것 마냥 파렴치한 것 아닌가 싶네요.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이라는 말씀을 하시네요. 그런 식으로 용어와 개념을 함부로 전위해가며 사람들을 배제해온 것이 여성혐오의 역사고 파시스트들의 역사입니다.
예감상, 댓글이 더 이어지면 얼룩소 행동강령에 어긋나는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댓글을 마지막으로 더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이대남들은 대체 얼마나 대단한 차별을 겪었길래 그리 분노하는지 저는 도통 알 수 없습니다."
허구헌날 불공정하게 두들겨 맞으니까요.
나윤경 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이 했던 발언,
"남혐(남성 혐오)’은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 없는 개념입니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약자이기 때문입니다. 힘의 균형 자체가 맞지 않는 상황에서 ‘여혐’과 대립구도로 남혐을 거론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논리입니다."
님은 여기에 물론 동의할 수도 있어요. 근데 "혐오발언이 혐오발언이지 이건 무슨 개1쌉소리냐"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단게 이해하기 어렵나요?
자신이 성범죄자가 아님을 증명하는 게 <시민적 의무>라고 했던 최근의 여가부 영상도 그렇고요.
"그들의 세상에서 왜 고용문제는 여성할당제 탓이 되고, 되고, 정치의 실패는 꼴페미의원들의 탓이 되는지요? "
고용문제가 여성할당제 탓이라고 누가 그럽니까? 공정하지 않은 성차별 정책이라 하는거지.
글고 성인지 감수성이 법치주의 면에서 문제가 많다는 논거는 억지가 아님.
이선옥 작가의 글 참조해 보세요.
http://leesunok.com/archives/3048
http://leesunok.com/archives/3086
님이 자유민주주의 이념 (좌파들 용어로 부르주아 민주주의)에 반하는 찐좌파적 성향에서 벗어나 사태를 인식해보는 능력이 결핍된 탓에 전혀 이해가 안되는 거겠죠.
전 왜 찐좌파(진중권 같은)들이 페미 프렌들리한지 이해는 됩니다.
이념적으로 동의가 안되고 반대할 뿐이죠.
글쎄요.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며 ‘인권’이 논해질때 남성인권은 당연히 포섭되나 여성인권은 배제되는게 일상적이었죠.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혐오는 이미 반인륜, misanthropy 등은 물론 인종차별이든 노동계급 억압이든, 무슨 형태로든 이미 언어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에 대한 배제는 의제로 제시된것도 오래되지 않았기에 여성혐오라는 용어를 동원할 필요가 생긴 것이죠.
저보고 좌파라 하시니 단어부터 우스운 “찐좌파”스러운 말을 해볼게요. 여러분은 여성차별을 이야기 할때 ‘현대의 20대 여성’을 따로 분리해 말하기 좋아하죠? 근데 20대 여성들의 페미니즘을 여러분이 설명할때 ‘남성혐오’라는 개념이 필요합니까? 이미 페미니즘을 반인륜적 패륜으로 정의하고, 동위의 반대급부로 신남성연대와 같은 파시스트를 세워주는 상황에서, 여러분이 말하는 그 남성혐오는 기존의 언어로 충분히 설명 가능하죠. ‘인간을 혐오한다’ 한 마디로 이미 페미니스트들의 모든 언행을 설명하고 계신데, 무엇을 위해 ‘남성혐오’라는 개념을 제창하시나요? 그것이 정상인간인 남자를 혐오하는 집단으로 여성을 주변부화하기 위한 시도로 느껴집니다. 이에 비해 페미니스트들이 ‘여성혐오’라는 용어를 들고나온 것은, ‘인간은 사랑하되 여성은 혐오하는’ 사회가 정상사회, 정상국가, 정상가족으로 여겨진 것이 인류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지적하는 페미니스트들이 마치 남성들이 서 있는 발 아래의 땅을 빼내기라도 한다는 듯이 부화뇌동하는 것이 우스울 따름입니다.
불공정이라는 말을 꺼내시며 일말의 민망함도 느끼시지 않는다는 대목에서 참 깊은 절망감을 느낍니다. 따져봅시다. 그리 불공정하게 남자들이 두들겨 맞아도 — 20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말하지 않더라도 — 2000년대에는 된장녀, 2010년대에는 김치녀, 그리고 2020년대에는 설거지론 같은 이야기들, 그저 여성을 하등인간으로 보는 정신이 박테리아 퍼지듯이 담론을 뒤엎는 지평이 계속되는게 현실이죠. 설거지론으로 모든 미스테리가 풀렸다는 말까지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마당에 불공정을 말하는 것은 가난을 훔치는 것 마냥 파렴치한 것 아닌가 싶네요.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이라는 말씀을 하시네요. 그런 식으로 용어와 개념을 함부로 전위해가며 사람들을 배제해온 것이 여성혐오의 역사고 파시스트들의 역사입니다.
예감상, 댓글이 더 이어지면 얼룩소 행동강령에 어긋나는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댓글을 마지막으로 더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이대남들은 대체 얼마나 대단한 차별을 겪었길래 그리 분노하는지 저는 도통 알 수 없습니다."
허구헌날 불공정하게 두들겨 맞으니까요.
나윤경 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이 했던 발언,
"남혐(남성 혐오)’은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 없는 개념입니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약자이기 때문입니다. 힘의 균형 자체가 맞지 않는 상황에서 ‘여혐’과 대립구도로 남혐을 거론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논리입니다."
님은 여기에 물론 동의할 수도 있어요. 근데 "혐오발언이 혐오발언이지 이건 무슨 개1쌉소리냐"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단게 이해하기 어렵나요?
자신이 성범죄자가 아님을 증명하는 게 <시민적 의무>라고 했던 최근의 여가부 영상도 그렇고요.
"그들의 세상에서 왜 고용문제는 여성할당제 탓이 되고, 되고, 정치의 실패는 꼴페미의원들의 탓이 되는지요? "
고용문제가 여성할당제 탓이라고 누가 그럽니까? 공정하지 않은 성차별 정책이라 하는거지.
글고 성인지 감수성이 법치주의 면에서 문제가 많다는 논거는 억지가 아님.
이선옥 작가의 글 참조해 보세요.
http://leesunok.com/archives/3048
http://leesunok.com/archives/3086
님이 자유민주주의 이념 (좌파들 용어로 부르주아 민주주의)에 반하는 찐좌파적 성향에서 벗어나 사태를 인식해보는 능력이 결핍된 탓에 전혀 이해가 안되는 거겠죠.
전 왜 찐좌파(진중권 같은)들이 페미 프렌들리한지 이해는 됩니다.
이념적으로 동의가 안되고 반대할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