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전 세계가 러시아 규탄에 동참하는 가운데 베트남은 제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베트남은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영공 진입을 허용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과 영국 그리고 유럽연합(EU)은 러시아 항공사를 대상으로 역내 상공 항공 비행을 제한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도 맞불 작전으로 이들 국적 항공사를 상대로 자국 영공 통과 제한을 결정하면서 양쪽을 오가는 하늘길이 꽉 막힌 상태죠. 지금까지 러시아가 영공 통과를 제한한 국가는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국을 포함해 총 36개국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이만큼의 국가가 러시아 항공기 영공 진입을 막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베트남은 제재에 동참할 뜻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