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망 속보를 오전 내 받았다. 한국 언론은 대개 전두환 씨, 간혹 전두환이라는 호칭으로 소식을 알렸던 것에 비해, 뉴욕타임즈는 ‘군사 독재자 전두환’이라는, 그를 가장 잘 나타내는 수식어로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사실, 뉴욕타임즈나 BBC 뉴스 앱에서 다른 나라 소식 알람이 뜰 때, 기사를 열어 볼 때도 있지만, 대개는 알람 한 줄 뉴스로 ‘어~~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며 넘어갈 때가 많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자국 뉴스가 아닐 경우,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볼 때, 어쩌면 이 알람 한 줄이 전두환에 대해서 알릴 수 있는 가장 임팩트 있는 기사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한국 언론들의 한 줄 알람은 뭐라고 할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한다. 1.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 착한가. 2. '씨'가 리더십에 있었던 사람에게 붙일 수 있는 가장 나쁜, 가장 예우를 떨어뜨리는 용어인가.3. 왠지 강약약강 같아... 강강약약이면 좋을 텐데. 주말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