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미 항공우주국 (NASA) 고다드우주센터 (Goddard Space Flight Center) 국장으로 취임한 Makensie Lystrup 박사는 행성과학자이자 공직 취임 전에는 민간 우주회사인 Ball Aerospace & Tech의 부사장이기도 했다. 그녀 역시 미국의 고위 공직자들이 취임할 때 의례적으로 하던 선서를 했는데, 특이하게도 성경책이 아닌 다른 책에 손을 얹고 선서를 했다. 그 책은 다름아닌 칼 세이건의 Pale Blue Dot.
미국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기 때문에, 고위 공직자라고 해도 반드시 성경책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해야 할 의무는 없다. 그렇다면 성경책이 아닌 다른 수많은 책 중에도 그녀가 칼 세이건의 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도 칼 세이건의 최대 역작이자 아마도 가장 유명한 교양 과학서 중의 하나일 것인 Cosmos가 아닌, Pale Blue Dot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1977년, 나사는 행성 탐사선 보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