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메이저리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은 일본 선수들이 주도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전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했다. 그 다음이 역시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 계약을 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두 선수 다음으로 주목을 모으는 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를 지낸 왼손 이마나가 쇼타다. 이마나가는 올해 1월 10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여기에 5년째인 2028년 연봉 2700만 달러짜리 구단 옵션이 붙어있다. 이마나가는 2016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8시즌 동안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평균 시속 147.7km 포심에 비슷한 속도인 투심,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마음 먹으면 더 빠른 공도 던질 수 있다. 3월 WBC 한국전에서 구원 등판한 이마나가의 포심 평균구속은 시속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