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이 호주에서 이마나가를 만났을 때

최민규
최민규 인증된 계정 · "야구는 평균이 지배하는 경기이다"
2024/01/13
올시즌 메이저리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은 일본 선수들이 주도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전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했다. 그 다음이 역시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 계약을 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두 선수 다음으로 주목을 모으는 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를 지낸 왼손 이마나가 쇼타다. 이마나가는 올해 1월 10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여기에 5년째인 2028년 연봉 2700만 달러짜리 구단 옵션이 붙어있다.
이마나가 쇼타가 1월 12일 미국 로우스시카고호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유니폼을 입고 왼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mlb.com 영상 캡처
이마나가는 2016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8시즌 동안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평균 시속 147.7km 포심에 비슷한 속도인 투심,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마음 먹으면 더 빠른 공도 던질 수 있다. 3월 WBC 한국전에서 구원 등판한 이마나가의 포심 평균구속은 시속 152.5km였다. 무브먼트는 더 대단하다. 당시 이마나가의 포심 분당회전수는 2581회로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2440)를 크게 앞섰다. 높은 회전수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인 수직무브먼트를 만들어낸다. 
   
이마나가는 지난해 선발 22경기에서 7승에 그쳤지만 WAR 4.5승은 NPB 양대리그 투수 가운데 8번째로 좋았다. 삼진/타석 비율 29.2%는 60+이닝 기준 사사키 로키(39.1%)에만 뒤진 2위였다.
2023년 WBC 한국전에서 이미나가의 투구 내용. 사진=mlb.com
그의 커리어에는 굴곡이 있다. 이마나가는 컵스와 계약 사실을 발표한 뒤 구단 홈페...
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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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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