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국가대표팀은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투수력이 원동력이었다.
투구 스피드가 엄청났다. 일본 팀의 대회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시속 153.7㎞로 참가국 가운데 도미니카공화국(시속 153.9㎞)에 이어 2위였다.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2009년 대회에선 시속 147.5㎞(8강전 이후)였다. 당시에 비해 무려 시속 6.2㎞ 향상이 이뤄졌다. 이런 일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일본 야구 투구 속도 향상에 대한 취재를 하다 도요하라 데쓰야(49)씨와 연락이 닿았다.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출신인 도요하라씨는 고쿠라히가시 고교 시절 통산 타율 0.416을 친 강타자였다. 1992년 드래프트에서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 지명됐다. 프로 선수로는 2군 세 경기만 출장한 뒤 은퇴했지만 이후에도 아마추어 코치로 야구계와 인연을 이어갔다. 도요하라씨는 일본 투수의 공이 빨라진 이유에 대해 한 선수의 이름을 들었다. 지금 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