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차급 응급실에서 일하고 있는 6년차 간호사이다 요즘 가장 많이 오는 문의 전화가 자가키트나 신속항원검사 양성인데 진료가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이다 신속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응급실 내에서는 진료가 되지 않고 '격리실'에서만 진료가 가능하다 우리 병원은 응급실에 격리실이 3방이 있고 여기서 말하는 격리실은 '음압이 가능한 격리된 방' 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하루에 2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신속양성인 사람도 너무 많기 때문에  격리실은 항상 모자란 상태이다.. 119에서도 격리실이 없어서 환자를 태운채 몇시간동안 환자를 태우고  다닌다고 전해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응급실에 걸려오는 대부분의 문의 전화에 나는 "격리실이 없기 때문에 진료가 어렵습니다" 라는 말 밖에는 해줄말이 없다. 일을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정말 방이 없는데 어떻게 하란 말인가..ㅜ 솔직히 걸려오는 전화의 1/3은 나에게 짜증을 내거나, 열나거나 신속양성인 사람은 그럼 죽으라는거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