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디스토피아>는 야심찬 이야기다. 저자 양승훈(경남대 교수)은 울산에 천착하되 울산을 뛰어넘는 의제를 던지고 싶어 한다. 그는 자신의 의제를 아래 다섯 개의 주장으로 정리했다. 핵심 주장 1 “’노동자 중산층’이 중요하다.”
핵심 주장 2 “노동자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다. 이유는 기술 발전 같은 불가항력의 힘 때문이 아니라, 노동과 자본의 전략 때문이다.”
핵심 주장 3 “노동자 중산층이 사라지면 불평등, 가족, 교육, 지방균형발전 등 사회 곳곳에서 부작용이 분출한다.”
핵심 주장 4 “공장이 늘어나야 지방이 살아난다? 틀렸다. '현장에서 부가가치를 만드는 공장'이 늘어나야 지방이 살아난다.”
핵심 주장 5 “‘구상과 실행의 통합 전략’과 ‘광역화 전략’은 노동자 중산층 재생산을 위한 두 기둥이다.” 다섯은 서로 별개가 아니라 하나의 논리로 일관되게 전개되는 주장이다. 어떻게?
핵심 주장 1 “’노동자 중산층’이 중요하다.” 왜 울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