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는 대문자T‘라는 공감보다는 논리를 앞세우는 이에게 하는 말이 유행입니다. ’MBTI’이야기죠. SNS의 프로필에 자신의 MBTI를 써놓는 경우도 꽤 되고, 어떤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사람의 MRTI를 곁들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요즘입니다. MBTI는 사람의 성격을 16가지로 나누죠. 일단 논리적(T)이냐 감정적(F)이냐로 나누고, 내향적(I)이냐 외향적(E)이냐로, 판단적(J)이냐 인식적(P)이냐로, 또 감각적(S)이냐 직관적(N)이냐로 나눕니다. 그래서 이 네가지 쌍 중 하나씩을 가지면 나의 성격 유형이 나오죠. 그런데 왜 명칭이 MBTI일까요? MBTI는 마이어스-브릭스 유형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입니다. 미국의 작가인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의 딸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1944년에 개발한 성격 유형 검사라서 두 사람의 이름을 딴 것이죠. 일단 이들이 심리학자나 관련 학위를 받지 않았다는 점은 조금 접어두죠. 꼭 학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