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잼미’라는 한 여성 인터넷 방송인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같은 날 배구선수 김인혁 씨의 비극적 소식도 들려왔다. 두 사람 모두 끝없이 이어지는 거짓소문, 혐오, 악플, 막말, 욕설에 시달렸고 그것에 고통을 호소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 사람은 ‘페미’와 ‘메갈’이라는, 또 한 사람은 ‘게이’와 ‘트렌스젠더’라는 낙인이 찍혀서 유튜버들과 악플러들의 공격과 괴롭힘을 당해왔다. ‘뻑가’라는 유튜버와 디씨인사이드, 에펨코리아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악플러들에게 큰 책임이 있다. 고인들이 당해 온 것은 바로 학대와 폭력이었고, 그것을 자행한 ‘사이버 살인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이제와서 그 주동자들은 반성이 아니라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발뺌하기 바쁘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런 폭력과 비극은 처음이 아니다. ‘사이버 렉카’와 ‘악플러’들은 상대를 바꿔가면서 계속 좌표를 찍고, 수많은 끈질긴 괴롭힘이 벌어지다가, 결국 표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