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5년차 산정특례적용을 받고있는 희귀난치성질환자입니다.  무엇보다 고용량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때문에 약물을 보름간 조절한 후에 1차와 2차를 모두 맞았습니다.  부작용이 없었다고 할 순 없습니다만 3차를 맞아야해도 다시 맞을거고, 항체가 생기지 않았다고 한다면 또다시 맞을겁니다. 백신을 맞을 기회가 있는 제가 의료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백신을 선택할수도 없는 미성년 아이들은 저보다 훨씬 약자이고 보호받아야할 대상입니다.  어린시절의 많은 자극과 성장의 가능성을 뺏겼는데 거기에 위험까지 짊어지라고 할 순 없습니다.  성인이 된다는 건 보호해야 할 많은 사람들이 생기는 일입니다. 제가 성인이 되는 동안 알게모르게 보호받으며 자랐을것입니다. 이제 저는 성인이 되었고  제가 보호받았던 만큼 아이들을 위해 당연히 맞았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어디라도 안전하게 있길 바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