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토픽: 한국의 '갑'들은 어떤 갑질을 하나요?
두 달 전부터 저는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2주 즈음 됐을 때의 일입니다. 한 손님이 빵과 음료를 사가셨다가 다시 되돌아오셨습니다. 분명 정량 레시피대로 음료를 만들어드렸는데, 맛이 밍밍하다며 저에게 소리치며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정량 레시피대로 만들어드렸다고 이야기하고, 환불이 안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계속해서 죄송하다는 이야기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환불해드리며 일은 일단락되었습니다. 또 봉투 값을 법적으로 지불해야 하고, 가게에서 손님께 무료로 지불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기 때문에 손님이 빵을 사시고 봉투에 담아드릴지를 항상 물어보는데, 어떤 손님들은 대답 대신에 오히려 저에게 “그럼 빵을 그냥 들고 가요?”라고 짜증과 함께 반문하십니다.
처음 일을 겪은 순간, 한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