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코로나가 기승할 때만 해도 뉴스를 보면서 친구랑 "진짜 많이 걸린다. 근데 나는 안 걸릴 것 같아"라고 했던 게 생각난다. 그러고 보기 좋게 일주일 전 확진이 됐다. 지난 주에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사람이 진짜 많았어서 코로나 걸리기 딱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거기서 걸린 것일까,, 최근엔 하도 많이 걸려서 속으로는 '나도 걸리면 일주일 쉬고 말지~'라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걸리니까 직전에 만났던 지인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걱정이 됐다. 자가키트 양성 후, PCR 검사 양성 판정 후 격리 시작. 1~2일 차는 감기 몸살처럼 너무 아팠다. 오한, 기침, 인후통이 있었다.  약을 먹어서인지 잠이 계속 쏟아져서 낮잠 기본 4시간, 밤에도 10시간은 잔 것같다. 심심할까봐 걱정했는데 잠만 자서 하루가 짧았다. 4일 차부터는 완전히 회복이 돼서 기침이 조금 나오는 거 말곤 없었다. 이때부턴 합법적 백수라는 게 조금은 신이 났다ㅎㅎ.. 밀렸던 집 청소도 하고, 책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