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대들이 불행한 이유?
필자는 아마 '통일'이 아닐까 싶다.
사실 통일은 부정적인 단어가 아니다.
물건을 만들 땐 규격을 통일하고,
이를 판매할땐 가격을 통일한다.
요리를 출시할땐 레시피를 통일하고,
집을 지을땐 자재를 통일한다.
이렇듯, 통일은 우리 생활 곳곳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단어이다.
하지만, 이를 어째서 학교까지 가져오려 드는 것일까.
어째서 교육과정을 통일하고,
어째서 머리길이를 통일하며,
어째서 옷차림을 통일하고,
어째서 하루 일과를 통일하여,
결국 최후엔, 그들의 사상마저 통일하려 드는 것일까.
그 과정에서 그들의 개성은 말소되며,
그들의 이상은 잊혀져간다.
마냥 다채롭기만 하던 꿈의 색깔이,
어느새 짙은 회색으로 통일되어간다.
기계의 부속품으로 키워지는 이들에게,
대체 어떻게 행복이란것이 존재할 수 있을까.
제발 부탁한다.
그들에게 개성을, 꿈을 되돌려주길 바란다.
통일을 좋아한다면 통일부에서나 찾도록 하라.
왜 엉뚱한 곳에서 통일을 찾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