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과 나!
우린 재혼이다.
15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8년.
재혼하기까지 참 많은 일들을 혼자
감당해야만 했다.
"제대로 된 사람을 오십 전에 만날 수 있을까?"
"나에게도 행복하고 평범한 일상이 오긴 할까?"
연이은 사업 실패와 사기로
많이 외롭고, 우울하고, 지쳤을 때,
삼십 년 지기 친구의 소개로
지금의 짝꿍을 만나게 되었다.
오십을 두 해 앞둔 어느 날 말이다.
누군가는 나이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주책이라고 눈살을 찌푸리겠지만은...
분명한 건 나나 짝꿍이나
혼자일 때보다 훨~신 많이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는 것!
내가 그토록 바랐던 평범한 일상.
누군가에게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나에겐 늘 바람이고, 꿈이었다.
같이 잠들고, 일어나는 일.
소박한 밥상이라도 같이 앉아 밥을 먹는 일.
햇살 좋은 주말 아침엔 손잡고 산책하고
퇴근 후엔
술 한잔하며 하루 일과를
나누는 일.
뭐 같이 하고픈 일이 이것뿐이랴.
하나하나 다 나열을 할 수가 없다.^^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