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에 나타난다는 야광귀라는 요괴가 있습니다.
살아생전에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고 헐벗게 한 사람은 죽은뒤 염라대왕에게 심판을 받아 야광귀가 된다고 합니다. 야광귀는 지옥에서 인간세상으로 도망치다 잡혀서 어디서든 눈에 띄게 몸에서 빛이 난다고 하며 살아있을때 다른 사람을 헐벗게 했기 때문에 헐벗고 추위에 덜덜 떨면서 돌아다니며 저승길을 인도하다고 합니다.
야광귀는 사람들의 신발을 신어보고는 맞으면 신고 가버리는데 그러면 신발을 잃어버린 주인은 1년 동안 운이 안좋다고 믿었기 때문에 신발을 방에 감춰 두거나 엎어 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채를 걸어두어 야광귀가 채에 구멍이 많은 것을 신기하게 여겨 세다가 잘못세고 또세고 하다가 첫닭이 울면 물러간다는 말도 있습니다.
시골마을에 마을에 살던 제보자는 구정때 집안 식구들이 다 모여 술을 한잔하고 밤에 바람을 씌러 집밖으로 나왔답니다. 그런데 바닥에 헐벗은 사람이 기어다니고 있는 데다가 가려던 방향이었기에 따라가 보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