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3주기,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사건을 다시보다 ②
지난 글 '박원순 사건, 비극의 시작은 손병관의 기사였다'에서 나는 손병관 기자가 박원순 사건 직후 피해자와 주변인을 대립각에 두고 취재를 시작하며 작금의 비극이 시작되었다고 썼다. 이에 누군가는 단순히 피해자와 주변인을 대립각에 세우는 것이 문제인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그의 관점의 문제를 더 자세히 짚고, 그가 정확하지 않은 기사제목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취재원의 인터뷰 중 피해자의 발언을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 내용을 짚지 않고 지나치는 등 손병관 기자의 기사가 사실의 선택적 왜곡 및 축소과정을 거쳤음을 밝혀내고자 한다.
나는 '한국판 크루서블'을 보았다?
책 『비극의 탄생』에 따르면 손병관 기자는 2020년 7월 17일에 오마이뉴스 내부 게시판에 ‘3년 전 나는 ’한국판 크루서블‘을 보았다’는 글을 남긴다. 손 기자는 해당 글에서 영화 <크루서블>을 언급하며,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