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능이나 유튜브 개그 채널에서 90년대 말투를 흉내내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SNL코리아의 한 코너에서는 아예 이것을 컨셉으로 잡아 인기몰이 중이다. 어찌나 재연을 잘 해내는지 보는 내내 웃음을 멈출 수가 없다.
90년대 말투를 개그의 소재로 삼다니 참신했다. 배우들은 능청스럽게 특징을 잘 잡아내어 개그로 승화시킨다. 심지어 그들 중에는 90년대 이후 출생도 있을 것이다. 자신들은 태어나지 않았거나 아주 어렸을 그 때, 거리를 활보하던 ‘X세대’를 감쪽같이 따라하고 있으니 이러한 설정부터가 웃지 않을 수 없다.
기발한 소재에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져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 재미와 추억 모두를 선사한다. 또한 젊은 사람들에게는 기성세대의 풋풋한 모습이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할 것이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촌스러운 말투만 제외하면 자신들과 묘하게 닮아있는 그들의 모습에 놀랄지도 모른다.
과장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배우들이 연기하는 90년대 말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