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가문·직업 빼고, 사자 갈기 같은 ‘나만의 상징’ 있나요? | 중앙일보

수컷 사자 중 3% 정도만이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사자의 갈기가 그렇듯, 상징이란 자신이 쌓고 만든 고유한 정체성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표현이어야 하고 품격 역시 여기서 나오는 건데, 이걸 돈과 힘으로 해결하려 한다. 명함 빼고, 명품 빼고, 고급 자동차 빼고, 내 힘으로 이룬 게 아닌 집안 배경 빼고, 한때 공부 열심히 해 나온 출신 대학을 뺐을 때, 나를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중앙일보
율무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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