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자 갈기가 있었는데, 없어졌다

율무선생
율무선생 · 사회는 빛과 그림자의 산물이다
2023/05/09
여러분들은 요즘 시대를 '만족' 하며 살아가고 있나요?

저는 요즘 시대를 불만족하며, 불안해하며 어영부영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분들은 많으실 거란 추측을 해봅니다. 비단 한국에서 생활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해외에 나가 살아가고 있는 분들에게도 질문을 해보고 싶어집니다.

"요즘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나요?"

사자의 개성
오랜만에 흥미를 부르는 기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초원에서 '왕' 이 되는 수컷 사자는 개체 수의 단 3%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그 무리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가기 위해서라면 수컷 사자에게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1. 힘, 근육, 능한 전투, 공격력
  2. 리더십
  3. 멋지고 풍성한 사자 갈기

사자 무리를 이끌 수 있는, 그러니까 암컷 사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만한 조건이 필요합니다. 그중에서도 기본적으로 '힘' 으로 밀어 붙일 수 있는 조건도 전제 되어야 하겠지만, 이 조건을 충족한다 한들 '멋진 갈기' 가 없으면 그 세계에서 제왕이 될 수 없습니다.

멋진 갈기라 하면 그저 윤기가 흐르고 털이 풍성하여 인간이 봐도 '아름다운 갈기' 가 아닙니다. 사자의 세계에 있어 '사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갈기' 는 '검은 갈기' 라고 합니다. 검은 갈기는 수사자가 성숙하고 전투 경험이 많아 근육이 잘 붙은 몸을 유지하고 있는 징표같은 것입니다. 즉, 검은 갈기는 수사자의 '능력' 을 상징합니다. 

그런 검은 갈기는 모든 수사자들이 가질 수 없습니다. 오로지 3%만이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3% 마저 확률이기 때문에 완벽한 검은 갈기를 가진 사자를 찾기란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은 암사자들이 사냥해온 먹이를 새끼들과 함께 받아먹으며 사냥하길 귀찮아하는 수사자도 있고, 암사자가 수사자들 짓누르고 기를 약하게 만드는 경우가 좀 더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사자들 중에서도 나약하고 나태한 녀석들이 있습니다. 인간이 자기계발 하는 것 처럼 근육과 공격성을 기르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는 수사자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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