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북서쪽 헤라트 지역에서 규모 5.5~6.3의 강진 네 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만 하루가 지난 9일 오전(한국 시간) 현재 집계된 사망자 수는 2400명을 넘어섰다. 여전히 규모 4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부터 반복된 지진과 폭우로 안 그래도 취약한 상태인데다, 탈레반 정권이 수도 카불과 지진 발생지 헤라트주를 점령한 상황이라 구호와 식량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이후 최악의 피해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1분(카불 표준시 기준) 아프라니스탄 헤라트주의 주도 헤라트 북서쪽 39km 지점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4km였다. 이어 8분 뒤 규모 5.5, 23분 뒤 규모 6.3, 다시 28분 뒤 규모 5.9의 여진이 이어졌다. 모두 깊이 10km 이내의 얕은 지진이었다. 이 지역은 8일 이후에도 규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