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ah Lee

머리를 감아도 두피가 아파 살살 감아야 하고, 머리를 빗어도 브러쉬가 두피에 닿으면 아파서 살살 빗어야 하고, 내가 요즘 진짜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 예쁜 하늘 사진 좀 찍겠다고 나섰다가... 아흑;; 차라리 고양이가 가출을해도 그냥 두고 보는게 낫지,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Bay window 밑으로 기어들어가 달아나는 고양이를 붙잡아 올리는게 아니었어, 씌~ 창문에 머리를 부딪은 후, 내적 두통이 아닌 외적 두통에도 진통제를 먹는게 맞냐고 물었다가 식구들에게 조롱을 받은 바 있어서, 다시 묻기도 조심스러운데... 그러니까, 이런 통증에도 타이레놀을 먹어야 하나? 모카 이누무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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