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섬주섬 얼마 전부터 쓸까말까하며 들고 다니던 마스크를 꺼내 썼습니다. 너무 덥고 갑갑하니, 한번 벗어던진 마스크를 다시 쓰기는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마스크를 쓴 건 무섭게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 확진자수 집계 때문이겠죠. 굳이 기사를 보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코로나 확진 이야기가 솔찮이 들리는 요즈음입니다. 더불어 독감과 각종 쎈 바이러스도 만만치 않구요.
저와 아이는 오늘로 거진 열흘째 감기 중입니다. 감기가 길어지니 고민도 됩니다. 이거 코로나 아닌가 싶은거죠. 독감이면 열이 펄펄 났을텐데, 코로나는 증상이 참 다양하기도 하니까요. 무증상도 있으니 말입니다.
열은 1개도 없다보니 병원에서도 검사 권유를 하지 않고, 학교나 학원을 가는 시기도 아니라 간이검사도 안 해보긴 했습니다. 코로나여도 중증이 아닌 이상 약이 다른 것도 아니니 필요성도 크게 느껴지지 않더군요.
그럼에도 오늘 외출하며 마스크를 쓴 건 두 가지 이유이겠죠. 확진이어도 이전의 자가격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