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 혜원 전신첩, 청자…조선의 혼 지킨 간송 | 중앙일보
한국 최고의 미술사학자 최순우는 전형필이 입수한 훈민정음 해례본을 직접 본 직후 "아 반갑도다! 훈민정음 해례본의 나타남이여"라고 탄성을 질렀다. 훈민정음 해례본 수집으로 한글 연구의 가장 큰 자산을 마련한 셈이니, 전형필이 당시 한글 연구에 기여한 바는 실로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전형필은 어렵게 수집한 단원과 혜원의 서화는 물론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훈민정음 해례본까지 그 가치와 의미를 알아보고 연구하려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내줘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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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혼과 예술을 지켜냈다 - 간송 전형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