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6월 박종철과 이한열의 역사, 영화 '1987'이 담아내지 못한 것은 [안치용의 영화리뷰] 1987
영화'1987'(감독 장준환)은 2017년 12월 27일 개봉되어 2018년 벽두를 장식했다. 2017년이 1987년 민주화운동 30주년이 되는 해이기에 영화 개봉이 그해의 말미에 살짝 걸리도록 했지 싶다. 상업영화이지만 역사적 사건의 30주년에 개봉일자를 맞췄다는 점에서 역사성을 함께 지닌다. 영화에서 상업성과 역사성의 동행 자체는 큰 얘깃거리가 아니다. 상업성이 역사성을 훼손하거나, 역사성이 상업성을 제약할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감독이 균형감각 혹은 선호를 통해 적정한 또는 감내할 만한 포트폴리오를 찾아낸다면 대체로 용인된다. 상업성이 역사성을 훼손하는 것뿐 아니라 역사성이 상업성을 제약할 것을 걱정할 정도로 영화에서 상업성은 기본값이다. 영화가 가장 대표적인 자본주의 예술양식이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라고 표현하든 다른 무엇으로 표현하든 현존 자본주의에서 상업화 기제에 편입되지 않은 영화는, 또는 동시에 사회체제인 거대 상업화 기제의 하위 구조로서 소규모 상업화 기제를 작동시키지 못한 영화는, 영화로 존재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 by 안치용 영화평론가 개봉 2017 감독 장준환 출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강동원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29분 #1987#영화리뷰#WhenTheDayCo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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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1987] 그해 6월 박종철과 이한열의 역사, 영화 <1987>이 기록하지 못한 것은
[영화평: 1987] 그해 6월 박종철과 이한열의 역사, 영화 <1987>이 기록하지 못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