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과 덜 우울 사이. 어드메쯤.. 늘 그렇다. 그래도 불행하지 않으면, 나쁘지 않은거니까. 우울을 떨치기 위한 노력 중에 하나로 열심히 그리기를 한다. 그리기라기보다는 낙서에 가깝지만..
지하철에서 그림 그리기
한 한달전부터 왕복 4시간 걸리는 곳을 자주 다니게 됐다. 보통 지하철을 1시간 넘게 타야한다. 가로로 동과 서를 가로지르고 다닌다. 서울이 넓긴 넓다.
지하철 타고 아주 좋은 자리에 앉았다. 보통은 핸드폰을 보곤 했는데, 이 날은 낙서를 했다. 낙서를 하다보니 잠이 쏟아져서... 잠을 쫓을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뭘 그릴까?
뭘 그리지? 하다가 일단 '라이언' 비슷한 둥근 형태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런 다음 옆에 다른 웃는 얼굴을 그리기 시작했다. 웃는 얼굴, 왠지 좋은걸? 여러개의 웃는 얼굴을 그렸다. 마음에 들었다.
그리다보니 재미가 붙어서, 형태 하나를 잡고 다양한 표정을 그려봤다. 웃는걸 그리다보니, 어느새 나도 따라 웃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