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츠보다 다나카다. 오해마시라. 꼬츠는 다나카상이 ‘꽃’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표현이다. 시작은 레드벨벳이었다. 레드벨벳의 ‘Feel my rhythm (다나카식: 피루 마이 리듬)’에서 ‘꽃가루를 날려’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다나카상이 ‘꼬츠가루를 날려’라고 한 유튜브 영상이 밈(meme)화 되어 화제가 되었다. 이후 다나카는 각종 웹예능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1. 다나카의 세계관
아직도 다나카가 왜 인기인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있다. 왜색 짙은 말투와 헤어스타일, 그리고 ‘지명’ 타령과 호스트바 근무 콘셉트까지... 한국인, 20대 여성, 30대 남성, 그 어떤 타깃을 잡아도 딱히 환영받지 못할 것 같은 콘셉트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인기가 있다. 이 부분을 좀 더 파헤쳐보겠다.1) 말투 일본인이 한국어를 할 때 발음이 잘 되지 않아 분절한다. 앞서 말한 ‘꽃’에서 잘 드러난다. 다나카는 한국어를 고의적으로 분절하여 발음하는데, 이 부분이 웃음포인트다. 일본어를 구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