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관련 글을 읽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 약 " 부작용으로 사망하거나 응급실에 실려가는 남녀 비율이 다르다는 것이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약 부작용으로 병원에 실려가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수학적 통계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결과다. 왜 그럴까 ? 약을 만들 때 기준이 성인 남성의 평균 몸무게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키우던 개가 몸이 아파 동물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을 때에도 반드시 몸무게에 맞는 용량이 정해지는데 반해 여성은 성인 남성 평균 몸무게에 맞춰진 약의 용량 때문에 부작용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개만도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 사실을 제약사들이 모를 리 없다. 문제는 제조 비용이다. 약을 시판할 때에는 반드시 오랜 기간 동안 임상 실험을 거쳐야 하는데 남성과 여성을 모두 임상 실험 대상으로 설정하면 비용이 2배가 된다. 그리고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분류하여 약을 제조하는 것도 초과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제약사들은 남성 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