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군 인생 뒤흔든 박정훈 대령의 맹세 [2023 올해의 인물]
“진실이 규명되고 정의가 지켜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2023년 12월7일 ‘항명’ 재판 1차 공판을 마치고 나오는 박정훈 대령(52·사진)에게 ‘무엇을 위해 싸우는 거냐’고 묻자 한결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박 대령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하던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다. 28년 차 군인인 그의 삶은 수사 외압 의혹이 일던 지난 7월31일을 기점으로 송두리째 뒤흔들렸다.〈시사IN〉은 박정훈 대령을 ‘2023 올해의 인물’로 꼽았다. 박정훈 대령은 채 상병 순직 조사 결과를 왜곡하고 축소하려는 움직임에 정면으로 맞선 군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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