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 따지자면, 그당시에 스벅을 가는 것은 요즘말로 인스타 허세샷을 찍기 위해 호텔 라운지에 가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 (가격적인 이야기로.)  지금에 찾아봐도 1999년에 스벅 가는건 시급과 비교해서 당연하게 비판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2006년 정도 들어와서 시급과 비슷해지기 시작했을 무렵에 이종 격투기 카페(다음 남초 커뮤니티)에서의 된장녀의 하루라는 글이 퍼지면서 시작되었다. 이때 다들 된장녀가 아니기 위해서 노력했던 시기로 생각한다. imf시기를 지나면서 과도한 소비, 사치를 백안시하는 시각이 참 많았으니까. 마일리지 카드 꺼내느라 늦어지는거 이야기 했던 연예인이라던가. 여기에 맞춰서 고추장남 이야기도 올라왔고. 사회 실업율이 증가하고 격차가 나기 시작했는데, 그놈의 더치페이와 외국인 남친에 대한 이야기는 질리도록 들었다. 나는 물론이고 대다수의 일반적인 여성들은 자신이 '그런 년'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