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 문장에 비속어가 많습니다. 부끄럽습니다무관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랑의 적.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무관심은 사랑의 반대말은 아닌 것 같다. 가족만 해도 그렇다. 평소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무관심하지만 그래도 위기가 닥치면 먼지 티끌 같은 가족애는 남아 있지 않던가. 전봇대에 붙은 가출한 아들에게 고함 : 엄마가 다 용서했다. 걱정 말고 집으로 싸게 싸게 얼릉 돌아와라잉, 사, 사사사사사랑한다 아들아. 아 흙흙흙. 뭐, 그런 가족애. 사실, 사랑을 파괴하는 가장 강력한 단어는 역설적이게도 사랑이다. 나 밖에 모르던 사람이 남을 향할 때 내 사랑은 하체에 힘을 잃고 서해 뻘밭에서 문어 다리처럼 후들거리는 것이다. 무관심이 사랑의 개새끼라면, 사랑은 사랑의 씹새끼다. 바비킴은 사랑에 대하여 " 그놈 " 이라고 표현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검열을 생각한 순화된 표현이었으리라. 이 노래의 행간을 생각하면 이 노래의 제목은 << 사랑, 씨발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