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월의 크리스마스 : 다림과 정원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4)8월의 크리스마스 : 다림과 정원의 애틋한 사랑이야기 "아저씨는 왜 나만 보면 웃어요?" 어느날 문득 시작된 두 사람의 사랑은 불같이 확 타올랐다든가, 큰 사건이 있었다든가 그러지도 않고 은은했는데, 그래서인지 더 애틋하게 느껴졌다. 피곤해서 잠시 소파에 눈을 부친 다림을 위해 선풍기 방향을 틀어주는 정원의 세심한 배려가 푸근해 보였다. 아이스크림을 나눠먹는 부분이었는데, 숟가락 살짝 부딪히는 것에도 흠찔하면서 놀랐다. 손을 잡거나 포옹을 한 것도 아닌, 겨우 숟가락 부딪혔을 뿐인데... 컵이 뜨거워 조심시키는 아저씨의 배려가 철없는 아가씨는 마냥 좋았을 것 같다. 비를 피해 우산을 쓰고 가는 장면이 이렇게 설렐 수도 있구나 싶었다. 어 화장했네? 이쁘다. 하고 알아봐주니까 마냥 좋아하는 다림이와 ..

청자몽의 하루
청자몽

1명이 이야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