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사고관련해서 한 기사를 읽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에서 24년째 분식점을 운영하는 노부부의 이야기이다.
이 가게는 평소 배달 평점이 높은데 '1점'을 맞은 것에 대해 사장님이 직접 '찐 사과'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고객이 평점 1점을 준다는 것은 무척 화가 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운영주가 실제로 잘못을 했든, 혹은 별다른 잘못을 하지 않았든 대한민국에서 그런 팩트확인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감히 고객을 화나게 했다는 것이다.
하늘같은 고객의 관점에서 분식집 운영주의 잘못을 냉철하게 분석해 보았다.
========
1. 주문을 똑바로 확인하지 않은 것
주문과 동시에 요청사항을 남겼다. 한글을 읽을 줄 알면 크게 어렵지 않은 내용이다. 나의 요청은 오이를 빼달라는 것.
요즘 킬러문항이다 뭐다 말이 많은데, 이정도 문해력과 집중력은 있어야 힘들고 험난한 자영업을 버틸 수 있지 않나? 무슨 영어로 적은 것도 아니고. '따뜻한 아아주세요'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