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이 돌아왔다. 더 지독하게
”진짜 불꽃이 맞나요?” 지난 1월 성착취범에게 협박을 받던 피해자 A 씨에게 제보가 왔다. 불꽃을 사칭해 성착취를 저지르기까지 한 악랄한 놈이었다. 추적해보니 가해자는 2021년부터 활동한 ‘네임드’ 성착취범이었다. 수사 결과를 기다리던 지난 5월, 또 다시 성착취가 벌어졌다. 그놈이 검거되기만을 더는 잠자코 기다릴 수 없다.
최종 업데이트
2022/09/16
모든 끝엔 시작이 있다
“올해 텔레 판을 뒤집어 놓은 장본인, 거느리는 직원 수만 2명, 여자 노예 11명, 남자 노예 3명. 초등학교 학생에게 인분을 먹이고 영상을 촬영 시킨 극악 무도한 인물, 악랄함이 조주빈급이라 텔레그램이 경찰에 협조할 시에 검거 대상 1위 ‘엘’” (*기사에 등장하는 모든 메시지는 원본 메시지를 재구성했습니다.)
세간에 잘 알려진 ‘네임드 성착취범’ 닉네임 ‘갓갓’, ‘박사’(각각 문형욱, 조주빈) 검거 후 텔레그램에는 성착취 생태계 하단부와 중심부를 맡고 있던 ‘시청 및 소지자’들이 남아있었다. N번방이나 박사방 사건의 성착취물 유포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가해자들은 새로운 성착취물이 유포되기를 기다렸다. 텔레그램 성착취 생태계 가해자들은 늘 ‘신작'(신작이란 새로운 성착취물을 의미하는 가해자들의 은어다)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성착취 생태계 최상위급인 ‘제작자' 엘의 등장으로, 2021년 텔레그램은 ‘N번방’과 ‘박사방’을 품었던 소굴이 부활한 모습이었다. (<텔레그램은 또 ‘갓갓'을 만들었다> 중)
세간에 잘 알려진 ‘네임드 성착취범’ 닉네임 ‘갓갓’, ‘박사’(각각 문형욱, 조주빈) 검거 후 텔레그램에는 성착취 생태계 하단부와 중심부를 맡고 있던 ‘시청 및 소지자’들이 남아있었다. N번방이나 박사방 사건의 성착취물 유포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가해자들은 새로운 성착취물이 유포되기를 기다렸다. 텔레그램 성착취 생태계 가해자들은 늘 ‘신작'(신작이란 새로운 성착취물을 의미하는 가해자들의 은어다)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성착취 생태계 최상위급인 ‘제작자' 엘의 등장으로, 2021년 텔레그램은 ‘N번방’과 ‘박사방’을 품었던 소굴이 부활한 모습이었다. (<텔레그램은 또 ‘갓갓'을 만들었다> 중)
1. 텔레그램은 또 ‘갓갓'을 만들었다 (원은지, alookso 에디터)
텔레그램과 성착취, 이 둘은 더 이상 떼어 놓을 수 없는 수식어가 됐다. 수사기관, 활동가, 기자 등이 합심해 ‘N번방’을 무너뜨렸으나 잠시뿐이었다. 지난해 새로운 가해자가, 또 다른 피해자가 나왔다. N번방은 텔레그램 성착취 생태계 악순환의 신호탄이었다.
텔레그램과 성착취, 이 둘은 더 이상 떼어 놓을 수 없는 수식어가 됐다. 수사기관, 활동가, 기자 등이 합심해 ‘N번방’을 무너뜨렸으나 잠시뿐이었다. 지난해 새로운 가해자가, 또 다른 피해자가 나왔다. N번방은 텔레그램 성착취 생태계 악순환의 신호탄이었다.
2. 엘은 ‘추적단불꽃'을 사칭했다 (원은지, alookso 에디터)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착취를 벌이는 놈들 중 누군가가, 반성착취 활동가인 ‘추적단불꽃'(현 불꽃)을 사칭하고 있다. “진짜 불꽃인가요? 도와주세요” 지난 1월, 엘에게 성착취 피해를 입고 있다는 피해 생존자 A 씨(14세)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왔다.
3. “무기징역이요"…엘 피해자가 말하는 ‘끝’ (원은지, alookso 에디터)
성착취 피해자 A 씨는 지금 어떻게 지낼까? 그가 바라는 성착취의 ‘끝'을 들어봤다. “무기징역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니까 무조건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재판장에서 판결 내고 망치 치는 것까지 제가 피해자 석에 앉아서 보고 싶어요”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착취를 벌이는 놈들 중 누군가가, 반성착취 활동가인 ‘추적단불꽃'(현 불꽃)을 사칭하고 있다. “진짜 불꽃인가요? 도와주세요” 지난 1월, 엘에게 성착취 피해를 입고 있다는 피해 생존자 A 씨(14세)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왔다.
3. “무기징역이요"…엘 피해자가 말하는 ‘끝’ (원은지, alookso 에디터)
성착취 피해자 A 씨는 지금 어떻게 지낼까? 그가 바라는 성착취의 ‘끝'을 들어봤다. “무기징역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니까 무조건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재판장에서 판결 내고 망치 치는 것까지 제가 피해자 석에 앉아서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