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 이뤄지는 국정감사에서 여야 정치인은 대정부 질문을 통해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의원실에서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에게 수천 건의 자료를 요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과 결정의 적절성을 따진다. 부처에 큰 이슈가 있는 해는 그 이슈가 국감을 지배하기도 한다. 정치 공방일 때도 있지만, 부처 내 주요 정책이 대상일 때도 있다.
11일 세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에서 개최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의 화제는 단연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었다. 특히 야당 의원은 대부분 이 주제로 정부를 몰아세웠다. 지나치게 급하게 이뤄진 이번 삭감 결정의 배경과 책임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 대통령의 지시 여부를 가리려는 질문도 있었다.
주요 장면을 추려봤다. 비슷한 질문과 답이 많고 질의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가독성을 위해 발언을 주제 별로 분류하고 선별해 요지 위주로 간결하게 편집, 정렬했다.
1. ‘카르텔’의 실체
1줄 평: 대통령을 감싸려고 애쓴...